추신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첫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방문 경기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쳐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개인통산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이날 7번타자 우익수로 기용된 추신수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화끈하게 불이 붙었다.

2회초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콜로라도 오른손 선발 카일 켄드릭의 시속 86마일(138㎞)짜리 초구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시즌 16번째 2루타다.

이후 후속타자 때 3루로 진루한 뒤 홈을 밟는 데 성공했다.

추신수는 3-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켄드릭의 4구째 시속 88마일(142㎞)짜리 싱커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을 넘기는 비거리 127m의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지난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20일 만의 홈런으로, 시즌 12호다.

5회초 추신수 타순을 앞두고 1사 1, 3루가 되자 콜로라도는 오른손 투수인 케드릭을 강판하고 왼손 투수인 요한 프란데를 마운드에 올렸다.

추신수는 올 시즌 좌투수를 상대했을 때 타율이 전날까지 0.153(111타수 17안타)에 불과할 만큼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추신수는 프란데의 초구를 공략해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지난달 30일 이후 22일 만의 3안타로, 시즌 7번째다.

20∼21일 이틀간의 경기에서 상대가 왼손 투수를 내세우는 바람에 선발 출전 명단에서 빠졌던 서러움을 날려버리는 안타였다.

추신수는 이후 시즌 2호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투수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7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에는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역시 좌완 투수인 렉스 브라더스로부터 중견수 방면 장타를 터뜨린 뒤 총알같이 베이스를 돌아 3루에 안착, 대망의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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