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2일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원·달러 환율 10% 상승시 각각 7%와 10%의 순이익 증가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진우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바닥권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주가를 짓눌렀던 외부 환경 중 하나인 환율이 나아지는 조짐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부분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 상승이 실제 이익 증가까지 이어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봤다.

김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고, 이는 곧 엔화, 루블화, 헤알화 등의 달러화 대비 약세를 유발해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