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50원선 안팎에서 상승 속도 조절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밤사이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5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2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158.30원)보다 9.55원 하락한 셈이다.

최근 달러화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손은정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0원 가까이 내린 역외 환율을 반영해 하락 출발할 것"이라며 "그동안 역외 주도의 상승세가 가팔랐던 만큼 변동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 달러화가 급격히 상승해 속도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조정 장세가 예상된다는 의견이다.

손 연구원은 "강달러가 완화되긴 했으나 당국이 최근 급등에 대해 크게 대응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원화 약세 유도 정책의 방향성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로 1146.00~1155.00원을 제시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