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이익률 깡패' 애플, 中아이폰 열기 여전…순이익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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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3Q, 중국 내 매출비중 30% 규모 확대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상승률 33%→38%로 상승
비수기 선방, 차익 매물 쏟아져 주가는 하락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 상승률 33%→38%로 상승
비수기 선방, 차익 매물 쏟아져 주가는 하락
[ 김민성 기자 ] 전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이 비수기인 3분기(4월~6월)에도 양호한 실적을 냈다. 중국에서 아이폰6와 아이폰6S의 인기가 유지된데 따른 것이다.
다만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6월 27일 종료) 매출이 49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률 깡패'로 불리는 애플답게 순이익은 107억 달러로, 전년 동기(77억4000만달러)보다 38% 증가했다. 중국 내 금색 아이폰 돌풍에 힘입어 순이익 33% 상승세를 기록했던 앞선 2분기보다도 높았다. 애플은 자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 설비 및 생산 인력을 가동하는 경쟁사 삼성전자 등과 비교해 매출 대비 이익률이 월등히 높다.
3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4740만대를 기록, 이 역시 1년 새 35% 늘었다. 시장 기대치였던 5000만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4~6월이 아이폰 신제품 발매 6개월을 넘어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27%를 중국에서 창출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에 대한 중국 열기가 여전하다는 점은 재확인됐다.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 여력이 늘린 중국 중산층이 저가 스마트폰보다 고급 이미지의 아이폰을 장바구니에 쓸어담는 '애플 사랑'이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앞선 2분기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판매 규모는 6120만대. 중국 내 판매량은 1800만~200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는 아이폰을 중국에서만 팔아치우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090만대, 데스크롭과 노트북인 맥 시리즈는 480만대를 판매했다. 기대치를 하회한 아이폰과는 달리 전문가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애플은 올해 시장에 처음 내놓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단독 판매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워치와 아이팟, 애플TV, 비츠 액세서리 등을 기타 항목으로 묶어 26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다만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 시장 장 마감 후 애플 주가는 7% 가까이 떨어졌다. 정규장 종가는 전날보다 1% 하락한 130.75달러였지만 장 마감 3시간 32분 후 6.75%까지 떨어진 121.93달러 선으로 내려갔다.
아이폰 판매가 예상을 하회한 탓도 있지만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이폰6와 6S 발표 이후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애플 주가는 1년새 40% 가까이 치솟았다. 애플의 52주 최고가는 134.54달러다.
사실상 3분기를 끝으로 최신 아이폰 실적 효과가 꺾였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490억∼510억 달러로 시장 예상 전망치(510억 달러 내외)보다 낮았다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신형 모델인 아이폰6S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신제품 출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로 아이폰6S 판매 실적은 9월 말부터 반영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다만 아이폰 판매량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고, 차익 실현 물량이 몰리면서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다.
애플은 21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6월 27일 종료) 매출이 496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3%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익률 깡패'로 불리는 애플답게 순이익은 107억 달러로, 전년 동기(77억4000만달러)보다 38% 증가했다. 중국 내 금색 아이폰 돌풍에 힘입어 순이익 33% 상승세를 기록했던 앞선 2분기보다도 높았다. 애플은 자체 제조 시설을 운영하지 않기 때문에 대규모 공장 설비 및 생산 인력을 가동하는 경쟁사 삼성전자 등과 비교해 매출 대비 이익률이 월등히 높다.
3분기 전체 아이폰 판매량은 4740만대를 기록, 이 역시 1년 새 35% 늘었다. 시장 기대치였던 5000만대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4~6월이 아이폰 신제품 발매 6개월을 넘어서는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3분기 중국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한 132억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 27%를 중국에서 창출했다. 아이폰6와 아이폰6S에 대한 중국 열기가 여전하다는 점은 재확인됐다. 급성장하는 경제력을 바탕으로 소비 여력이 늘린 중국 중산층이 저가 스마트폰보다 고급 이미지의 아이폰을 장바구니에 쓸어담는 '애플 사랑'이 식지 않고 있는 셈이다.
앞선 2분기 애플의 글로벌 아이폰 판매 규모는 6120만대. 중국 내 판매량은 1800만~2000만대 규모로 추정된다. 전체 판매량의 30%에 육박하는 아이폰을 중국에서만 팔아치우는 저력을 발휘한 바 있다. 3분기 아이패드 판매량은 1090만대, 데스크롭과 노트북인 맥 시리즈는 480만대를 판매했다. 기대치를 하회한 아이폰과는 달리 전문가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이었다.
애플은 올해 시장에 처음 내놓은 스마트워치인 애플워치의 단독 판매 성적은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워치와 아이팟, 애플TV, 비츠 액세서리 등을 기타 항목으로 묶어 26억4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규모다.
다만 실적 발표 후 애플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나스닥 시장 장 마감 후 애플 주가는 7% 가까이 떨어졌다. 정규장 종가는 전날보다 1% 하락한 130.75달러였지만 장 마감 3시간 32분 후 6.75%까지 떨어진 121.93달러 선으로 내려갔다.
아이폰 판매가 예상을 하회한 탓도 있지만 차익 실현 매도세가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아이폰6와 6S 발표 이후 사상 최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애플 주가는 1년새 40% 가까이 치솟았다. 애플의 52주 최고가는 134.54달러다.
사실상 3분기를 끝으로 최신 아이폰 실적 효과가 꺾였다는 점에서 차익 실현을 노린 매물이 대거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의 4분기 실적 전망치가 490억∼510억 달러로 시장 예상 전망치(510억 달러 내외)보다 낮았다는 점도 주가 하락 요인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는 9월 아이폰 신형 모델인 아이폰6S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7월부터 9월까지는 신제품 출시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는 시기로 아이폰6S 판매 실적은 9월 말부터 반영된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