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엔진정비기술로 인천지역 신사업 주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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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출범
대한항공, 중소기업에 엔진 MRO 기술 전파
대한항공, 중소기업에 엔진 MRO 기술 전파
인천을 스마트 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22일 문을 열었다. 한진그룹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에 따라 중소기업과 손잡고 물류창조경제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천지역의 신사업 창출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은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을 지역 내 제조업체들에게 전파, 이들 제조기업들이 성장 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 정비(MRO)는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에는 문턱이 높지만 한번 진출에 성공할 경우 타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중소기업체들에 MRO 관련 기술들을 전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MRO는 품질 및 기술력 위주의 산업이다.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또 다품종 소량 취급으로 규모의 경제면에서 불리하다. 특히 항공기 부품이기 때문에 시설, 장비, 자재, 인력 등 관리에 있어 까다로운 국제 항공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은 미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및 항공기·엔진제작사의 글로벌 품질관리기준을 제공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시운전 시설을 건립해 엔진 MRO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대한항공 지분 90%, 엔진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 지분 10%를 합친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를 설립했다.
아이에이티는 인천국제공항 주변 인천경제자유구역 약 6만9000㎡(약 2만평)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시운전 시설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 성능시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같은 부지 내에 엔진정비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엔진정비센터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춘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 엔진 정비 및 부품 수리 사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대한항공 및 지역 내 산학협력기관들과 공동 사업을 통해 항공기 엔진 관련 고급기술 및 글로벌 관리 품질 기술을 배운다. 또한 장비, 시설·환경, 인력, 교육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기술적 진단을 지원 받는다.
대한항공은 그 외에도 항공기 부품 정비 수행에 요구되는 품질 관리, 글로벌 기준, 시스템, 규정·지침·절차 등 노하우 지도 및 기술 개발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협업 가능한 부품 수리 공정은 공동 설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협업을 통해 항공기 엔진 및 부품수리 국산화를 통한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엔진 정비 부품수리 기술 이전으로 중소·벤처 기업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소·벤처 기업이 새로운 기술 및 품질관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계·장비, 자동차 등 유사 분야 고부가가치 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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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한진그룹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인천지역의 신사업 창출을 주도한다. 대한항공은 첨단 항공기 엔진 정비기술을 지역 내 제조업체들에게 전파, 이들 제조기업들이 성장 아이템을 창출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항공기 엔진 정비(MRO)는 중소기업이 진입하기에는 문턱이 높지만 한번 진출에 성공할 경우 타 산업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많다"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중소기업체들에 MRO 관련 기술들을 전파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항공기 엔진 MRO는 품질 및 기술력 위주의 산업이다. 숙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또 다품종 소량 취급으로 규모의 경제면에서 불리하다. 특히 항공기 부품이기 때문에 시설, 장비, 자재, 인력 등 관리에 있어 까다로운 국제 항공 품질 기준이 적용된다.
중소기업들이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대한항공은 미연방항공청(FAA), 유럽항공안전청(EASA) 및 항공기·엔진제작사의 글로벌 품질관리기준을 제공하고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또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시운전 시설을 건립해 엔진 MRO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대한항공 지분 90%, 엔진제작사 프랫 앤 휘트니 지분 10%를 합친 합작법인 '아이에이티'를 설립했다.
아이에이티는 인천국제공항 주변 인천경제자유구역 약 6만9000㎡(약 2만평)에 세계 최대 규모의 엔진 시운전 시설을 연내 완공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최대 15만 파운드 추력의 엔진 성능시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같은 부지 내에 엔진정비센터를 추가 건립한다. 엔진정비센터는 대형 엔진을 비롯한 차세대 항공기 엔진정비 설비와 능력을 갖춘 시설이다. 대한항공은 엔진정비센터를 중심으로 인천지역 중소기업과 협력, 엔진 정비 및 부품 수리 사업을 활성화 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중소기업들은 대한항공 및 지역 내 산학협력기관들과 공동 사업을 통해 항공기 엔진 관련 고급기술 및 글로벌 관리 품질 기술을 배운다. 또한 장비, 시설·환경, 인력, 교육 등 제반 사항에 대한 기술적 진단을 지원 받는다.
대한항공은 그 외에도 항공기 부품 정비 수행에 요구되는 품질 관리, 글로벌 기준, 시스템, 규정·지침·절차 등 노하우 지도 및 기술 개발을 중소기업에 지원한다. 중소기업과 협업 가능한 부품 수리 공정은 공동 설계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협업을 통해 항공기 엔진 및 부품수리 국산화를 통한 외화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며 "특히 엔진 정비 부품수리 기술 이전으로 중소·벤처 기업 기술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중소·벤처 기업이 새로운 기술 및 품질관리 경쟁력을 바탕으로 기계·장비, 자동차 등 유사 분야 고부가가치 신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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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