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 등에 힘입어 연말 입주 시장을 주도한 서울 강동구의 바통을 새해 동대문구 등 강북 도심이 이어받는다. 동대문구 이문동 ‘래미안 라그란데’(3069가구) 집들이가 시작됐다. 또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2840가구),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1063가구) 등 대단지가 잇따라 입주에 나서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주택 공급 부족과 전셋값 상승 속에 새 아파트 선호와 맞물려 1000가구가 넘는 입주 예정 단지가 관심을 끈다. 서울 1분기 9000가구 입주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서울 입주 예정 물량은 3만5000가구 정도다. 이 중 1분기 11개 단지, 약 9000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약 2500가구)의 세 배를 훌쩍 웃돈다.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세 곳이 동대문구와 성북구, 광진구 등 강북 지역에 몰려 있다.래미안 라그란데는 지난 10일 입주를 시작했다. 지하 5층~지상 27층, 39개 동, 3069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이 가깝다. 성북구 장위동 장위자이 레디언트는 오는 3월 준공 예정이다. 지상 31층, 31개 동, 2840가구로 지어진다.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도 3월 입주를 시작한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과 붙어 있는 역세권 주상복합 단지다. 지상 최고 48층에 공동주택 1063가구로 지어진다.입주를 앞둔 단지에서 지난해 분양가(후분양) 대비 1억원 안팎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최근 정부가 부동산 관련 대출 규제를 강화한 데다 경기 침체 우려로 수요자가 관망세로 돌아서 거래량은 줄었다. 하지만 새 아파트 입주권과 분양권 거래가 꾸준히 이
견본주택이 사이버 공간으로 이동하고 있다. 홍보하지 않아도 청약이 몰리는 서울 강남권에서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전문가들은 가상현실(VR) 기술 고도화, 젊은 층의 온라인 선호 등 영향으로 이런 추세가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이 지난 17일 입주공고를 낸 ‘래미안 원페를라’는 19일까지 사흘간 모델하우스를 운영했다. 이후에는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하고 있다. 래미안 원페를라뿐 아니다. 삼성물산이 지난해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한 ‘래미안 원펜타스’는 오프라인 모델하우스 없이 사이버 견본주택만 운영했다. 롯데건설도 지난해 ‘청담르엘’ 분양 때 오프라인 견본주택을 운영하지 않았다. 건설회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를 낸 날부터 1순위 청약 마감날까지 모델하우스를 운영하지만 최근 모델하우스 공개 기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인기가 있는 지역에서 이런 현상이 더 빈번하다. 어차피 분양이 잘될 곳이기 때문에 굳이 견본주택 운영 비용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업계에 따르면 견본주택 하나 짓는 데 10억원 정도가 든다. 도우미 고용 등 간접 운영비도 하루평균 1억원을 웃돈다. 2주간만 운영해도 20억원 넘게 쓰는 셈이다.래미안 원페를라, 래미안 원펜타스, 청담르엘 모두 강남3구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어서 시세 차익 기대로 청약 성공이 확실하다는 게 공통점이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래미안 원페를라 분양가는 전용면적 84㎡ 기준으로 22억560만~24억5070만원이다. 주변 시세보다 5억~7억원가량 저렴하다는 평가다.최근 그래픽·VR 기
중견 건설회사 BS한양이 설 연휴를 맞아 경기 평택시 브레인시티에 들어서는 ‘평택 브레인시티 수자인’(투시도) 견본주택에서 다양한 체험 행사와 사은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펼친다.BS한양은 27~31일(29일 제외) 견본주택을 방문한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떡국떡과 한과, 평택 고시히카리 쌀 등을 나눠준다. 견본주택 내부에는 가족과 함께 설 명절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윷놀이와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도 연다. 놀이마다 주어진 임무를 달성하면 선착순으로 신세계상품권, 평택사랑상품권 등 다양한 상품을 지급한다. 고객이 적은 새해 소망을 나무에 걸며 소원을 비는 ‘희망 나무’ 이벤트와 한복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마련했다.이번 이벤트 기간 계약한 고객에게는 선착순으로 특별 사은품도 준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34층, 6개 동, 889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 59㎡ 232가구, 84㎡ 65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분양가는 1435만원 수준이다. 청약통장 없이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다. 계약금이 5%(1차 계약금 500만원)이고, 계약 조건이 바뀌면 소급 적용하는 계약 안심 보장제도 마련했다.브레인시티는 평택 도일동 일대 약 482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를 비롯해 대학, 주거지(1만5000여 가구),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신도시 사업이다. 인근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라인인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와 연계해 수도권 대표 반도체 클러스터를 형성할 전망이다.안정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