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스카이레이크는 우진기전 지분 70%를 1200억원에 인수하기로 이 기업의 오너인 김광재 대표와 합의하고 다음달 인수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현재 우진기전 지분은 김 대표가 95%, 배우자인 양경옥 씨가 5%를 보유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김 대표가 가업 승계를 놓고 고민하다가 중소기업 육성 경험이 풍부한 PEF에 넘기는 게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1984년 설립된 우진기전은 전력용 변압기 등 전기 관련 장비와 발광다이오드(LED) 램프 등을 만들어 ABB, 지멘스, LS산전, 현대중공업, SK하이닉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작년 매출 1885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순이익 171억원을 기록했다. 스카이레이크는 삼성전자 최고경영자(CEO)와 정보통신부 장관을 지낸 진 회장이 2006년 세운 PEF 운용사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