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실적 우려에 2050선까지 밀렸다. 외국인도 1160원대 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에 부담을 느끼며 매도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52포인트(0.61%) 떨어진 2052.55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장중 한때 2050.36까지 내렸다.

앞서 미국 증시는 3M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 여파가 계속되며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3M을 비롯해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캐터필러 등 대기업들의 이익 부진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86억원과 225억원 순매도다. 개인만 490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으로는 454억원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가 11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65억원 매도우위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전기가스업이 2%대 내림세다. 증권, 기계, 운수장비 등도 부진하다. 반면 섬유의복, 의료정밀, 비금속광물은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 한국전력, 아모레퍼시픽, 삼성전자우, 신한지주, LG화학이 떨어지고 있다. NAVER삼성생명, SK텔레콤은 오름세다.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제일모직이 상승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계열사 분식회계설에 급락 중이며, '현대차3인방(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실적 발표를 전후로 소폭 내리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 시각 현재 0.12% 내린 776.07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4억원과 7억원 순매도다. 기관만 68억원 매수우위다.

원·달러 환율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05원 내린 1162.05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