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같이 느껴지는 선지급 포인트…이용자 절반, 부족분 현금으로 채워
신용카드를 쓰다 보면 포인트 혜택에 대해 자주 얘기를 듣는다. 얼핏 포인트를 공짜로 받는 것 같지만 결과적으로 소비자가 손해 보는 사례가 적잖다. 선지급 포인트만 해도 최소 포인트 적립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현금으로 메운 경우가 지난해 기준으로 44%에 달했다.

선지급 포인트는 카드 회원이 물품을 살 때 카드사가 미리 지급한 포인트로 대금을 대신 결제하고, 회원은 최장 3년 동안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되는 포인트로 이를 상환하는 것을 말한다. 당장 돈이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에선 편리한 서비스다.

그러나 카드 이용 실적이 부족해 포인트 적립이 기준치를 밑돌면 소비자는 현금으로 이를 상환해야 한다. 연체 때는 이자까지 내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이유로 선지급 포인트는 부채인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최근엔 후지급 포인트 서비스도 등장했다. 일정 기간 목표액을 정해놓고 카드 이용자가 이를 달성하면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는 것이다.

카드사들은 이처럼 포인트를 활용한 마케팅에 적극적이다. 공짜로 포인트를 줄 것처럼 홍보하고 이를 통해 카드를 더 쓰게 하는 효과를 얻는다.

회원이 카드를 해지해도 경우에도 쌓은 포인트는 그대로 유지된다. 만일 포인트 사용처가 마땅치 않다면 기부해 어려운 이웃을 도와주는 방법도 생각해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 금융교육국(edu.fs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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