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과 고온 현상으로 올해 양파 생산량이 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24일 통계청의 ‘보리, 마늘, 양파 생산량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양파 생산량은 109만t으로 지난해보다 31.2% 감소했다. 2008년(103만t) 이후 7년 만에 가정 적은 수준이다. 파종 이후 양파가 자라는 시기인 5~6월에 고온과 가뭄으로 생육이 부진했던 탓이 컸다. 올해 1만㎡당 생산량은 6072㎏으로 작년보다 8.7%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풍작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올해 양파 재배면적이 1만8015ha로 1년 전보다 24.7% 줄어든 것도 영향을 줬다. 올해 마늘 생산량도 작년보다 24.7% 적은 26만6000t이었다. 보리 생산량 역시 11만1000t으로 작년보다 14.8%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에 따라 지난 22일 관계 기관과 ‘양파·마늘 수급점검회의’를 열고 대책을 마련했다. 농협의 계약재배물량 출하량을 하루 100t에서 150t으로 늘리고 양파 저율관세 할당물량(TRQ)의 기본물량인 2만1000t을 조기에 도입하기로 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1. 1

    '샤넬이 넘버원'…명품 짝퉁 조사했더니 '깜짝 사실'

    지난해 세관 당국에 적발된 소위 '짝퉁(가품)' 수입품 규모의 90%는 중국산으로 드러난 가운데 브랜드별로는 샤넬이 가장 많은것으로 조사됐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29일 관세...

  2. 2

    삼성 앞에선 '칭찬' 뒤에선 '혹평'…젠슨 황, 왜 이러나 [황정수의 반도체 이슈 짚어보기]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의 고객이지 직원이 아니다. 자꾸 전화로 물어보고 요청하지 말라."삼성전자 반도체 경영진이 지난해 9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로부터 들은 말이라고 한다. 황 CEO는 삼성전자 경영진...

  3. 3

    한 달 전엔 무시하더니…챗GPT "우리도 무료 배포" 돌변 [김주완의 빅테크는 지금]

    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파에 챗GPT의 운영사 오픈AI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의 딥시크에 대한 평가도 최근 크게 바뀌었다. 오픈AI는 우선 무료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