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는 지난 23일 정기총회를 열어 오수근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원장(사진)을 제6대 법학전문대학원협의회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오 신임 이사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숭실대에서 상법 전공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법무부 기업정리관련법률개정 특별분과위원과 도산법연구회장, 금융감독원 증권조사심의위원 등을 지냈다. 오 이사장은 신영호 전 이사장의 잔여 임기인 내년 5월26일까지 이사장직을 맡는다.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비상계엄은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만, 비상계엄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돼 국민들이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씨는 25일 국회 앞 세이브코리아 준비위원회 등이 주최하는 탄핵 반대 시위에서 "오늘 처음으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 너무 늦게 나타나서 죄송하다"며 "대한민국을 다시 살려내고 굳건한 한미동맹 속에서 전쟁을 막고 평화로운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늦게나마 합류했다"고 밝혔다.전씨는 먼저 집회 현장에 참석한 노년층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나는 정치인이 아니다. 지난 26년 동안 수능 강의와 공무원 강의를 통해서 2030 세대들을 가르친 한국사 강사"라며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제자들에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늘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가르쳤다. 아픈 역사를 가진,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국력 6위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부모 세대 땀과 노력 덕분"이라고 전했다.그는 청년 세대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했다. 전씨는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대한민국을 우리 2030 세대들이 만들어갈 것이라고 믿어보겠다"며 "어르신들께서 2030 세대들의 용기와 격려를 위해 박수 쳐달라"고 강조했다.전씨는 이번 탄핵 반대 집회 참석 계기는 통합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이제야 밝히지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 출신"이라며 "하지만 나는 이승만 전 대통령도 존경한다. 그동안 사람들은 이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우파라고 하고 그를 독재자라고 하면 좌파라고 편 가르기
윤석열 대통령 측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구국 결단으로 불법 수사를 중단하고 공정한 헌법 재판을 진행하라"고 주장했다.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의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하명수사 기관으로 전락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경찰, 법원이 거대 야당의 지휘하에 대통령 내란 몰이에 나선 것이 작금의 혼란을 불러온 실질적 내란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변호사는 "공수처의 대통령 체포는 그 자체로 완벽한 내란 행위"라고 규정하며 "공수처는 공조수사본부(공조본)라는 법률에 근거도 없는 협의체를 만들어, 수사 지휘권이 없음에도 경찰 기동대 수천 명을 동원했다. 이 모든 것이 조기 대선을 통해 권력을 찬탈하려는 것으로 이야말로 완벽한 내란죄라 할 것"이라고 말했다.윤 대통령 측은 공수처가 서울중앙지법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구속영장을 청구한 것과 공수처의 윤 대통령 수사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윤 변호사는 "서울서부지법의 우리법연구회 출신 판사는 수사권도 없는 공수처에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해괴한 제외 조항까지 집어넣어 입법권을 침해하여 판사 입법까지 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에 대해서는 여지없이 적용됐던 불구속수사 원칙과 재판 지연에 대한 관용적 논리들이 대통령에게는 단 하나도 적용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이어 "서울중앙지법이 검찰의 구속기간 연장 청구를 불허한 것은 그나마 우리 법원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며 "지금 검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