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 인연' 미국 한반도 전문가 오버도퍼 교수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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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반도 전문가인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사진)가 8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 아내 로라 오버도퍼의 전언을 인용해 알츠하이머를 앓던 오버도퍼 교수가 전날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1968년부터 WP에서 국제전문기자로 활약한 오버도퍼 교수는 한국의 민주주의 정착 과정과 북핵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취재해왔다. 그가 미국과 한국의 정책당국자들을 대상으로 450여회의 인터뷰를 거쳐 내놓은 저서 ‘두 개의 한국’은 전 세계적으로 현대 한반도 문제를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로 여겨지고 있다. 올해 초 흉기 피습을 겪은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도 병상에서 이 책을 읽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프린스턴대 졸업 후 6·25전쟁 종전 무렵 한국에서 장교로 근무했다. 1993년부터 존스홉킨스대 강단에 섰고, 2006년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에 설립된 한미연구소의 초대 소장을 맡았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