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국제채권단 간의 3차 구제금융 협상개시가 28일로 하루 더 연기됐다.

그리스 정부와 국제 채권단은 860억 유로(약 109조8000억원) 상당의 3차 구제금융 협상을 예정보다 하루 뒤인 28일(현지시간)에 시작할 것이라고 AFP 통신 등 외신이 25일 보도했다.

정치적, 외교적 문제가 아닌 단순한 기술적 문제로 인한 협상 연기라는 설명이다. 유럽집행위원회(EC),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채권단 대표들이 예정보다 하루이틀 늦게 아테네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그리스 당국과 국제 채권단은 지난 24일 협상을 개시할 예정이었지만 협상 장소 선정과 보안 등의 문제로 개시일을 27일로 한 차례 미룬 바 있다.

3차 구제금융 협상이 시작부터 연달아 미뤄지면서 그리스의 ECB 채무 상환 만기일인 다음달 20일까지 협상이 마무리될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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