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조경태 의원 "혁신위가 당 망치고 있다" 강력비판

조경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6일 당 혁신위원회가 국회의원 정수 증대를 골자로 한 5차 혁신안을 발표한 것과 관련, "혁신위가 당을 망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비노(비노무현) 성향 부산지역 출신 3선인 조 의원은 "당을 혁신하라고 혁신위를 만들었는데 혁신위가 당을 망치는 반(反)혁신적 발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국회의원을 늘리는 게 무슨 혁신이냐. 오히려 국민을 더 짜증스럽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며 혁신위 해체까지 요구하는 등 강력 비판했다.

혁신위가 의원 정수 확대와 더불어 제시한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결국 권역별로 나눠먹기 하겠다는 뜻 아니냐"면서 "비례대표제가 정파 이익을 대변하면서 원래 취지가 변질됐다. 이번 기회에 반혁신의 산물인 비례대표제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지역주민의 선택을 받아 선출되고 있어 굳이 비례대표제가 필요 없다는 것이다.

이어 그는 "비례대표제를 없애고 지역주민들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의원이 되는 것이 진정한 대의민주주의"라며 "오히려 의원 정수를 50명 가량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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