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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골드만삭스 출신의 40대 파트너와 함께 퀀트(계량분석)를 전략으로 삼는 헤지펀드 ‘시그니션’을 올해 말까지 출범시킬 계획이다. 퀀트는 주가와 거래정보 등 방대한 시장 데이터를 수집, 수학적 분석을 통해 주가의 일정한 움직임을 예측해 수익을 올리는 투자기법을 말한다. 시그니션은 수억달러를 끌어들인 뒤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통해 전 세계 수천개 기업의 주식을 동시에 거래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즈바이그는 캘리포니아공과대학(CIT) 교수로 있으면서 소리를 파동으로 전환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청각장애인을 위한 인공 달팽이관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2003년에는 퀀트 헤지펀드인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에서 7년간 일했다.
즈바이그는 가장 늦은 나이에 헤지펀드 매니저로 변신하는 인물이 될 것이라고 WSJ는 전했다. 대부분의 헤지펀드 창업자는 30~40대다. 즈바이그는 WSJ에 “일이 없으면 인생이 지루할 것 같다”며 “퀀트 펀드를 통해 무수한 숫자와 혼돈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려는 시도 자체가 환상적인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