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힐러리…"개인 이메일에 기밀 담겨"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이 다시 위기에 처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한 두 명의 감찰관은 클린턴 전 장관이 국무장관 재직 시절 개인 이메일 서버에 기밀내용을 담은 사실을 적발, 법무부에 ‘조사 의뢰’를 요청했다.

존 베이너 하원의장(공화당)은 성명에서 “정말 숨길 게 없다면 서버를 당국에 즉각 넘겨 입증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의회전문지 더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클린턴 전 장관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등 불신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번 사안이 터진 점에 주목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나는 당시 기밀로 분류되는 정보를 받은 적도, 보낸 적도 없다고 확신한다”며 강하게 반박했다.

워싱턴=장진모 특파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