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내년에 1.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 전망치인 1.5%보다 높다.

IMF는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유로존과의 연례협의결과 보고서에서 “내수 증가와 유가 하락 등에 힘입어 회복이 강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만성적인 수요 부족과 기업·은행의 자산구조 훼손, 낮은 생산성” 등을 이유로 유로존 경제의 “중기적 성장 전망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리스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다른 유로존으로도 영향을 주는“ 경우 역시 유로존의 성장의 위협 요인으로 지목됐다.

IMF는 유로존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위험 요인을 피하려면 ”현재 진행 중인 양적완화 정책을 지속적인 물가상승이 이뤄질 때까지 전면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 유로존이 노동시장과 노동생산성, 기업활동 환경을 향상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개혁 조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