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업계에서 '렌트폰' 시장이 열릴 전망이다. 휴대전화를 자동차와 같이 장기간 빌려서 쓰는 시대가 온 것이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6 엣지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S6 엣지
28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 하반기 휴대전화 렌털 서비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 삼성전자 갤럭시노트5, 애플의 아이폰6S, LG전자의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등 신형 프리미엄폰이 줄줄이 출시 예정이어서 올 가을께 렌트폰이 도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이 구상 중인 렌털 서비스는 새로 출시된 휴대전화를 구입하지 않고 일정 기간 매달 일정한 금액을 내고 빌려쓴 뒤 계약 만료 시점에 반납하는 개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납한 휴대전화는 중고폰 사업자를 거쳐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중고폰 사업을 영위하는 SK그룹 계열사인 SK C&C 등과의 사업 제휴가 검토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휴대전화를 장기간 빌려주는 서비스는 없었다"며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춘 변화"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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