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관계자는 “민 사장이 취임 후 기업 체질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본인의 책임과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해 퇴임을 결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민 사장이 임기를 7개월 남겨두고 사의를 밝힌 것은 최근 불거진 횡령 및 배임 의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KT&G가 2011년 소망화장품, 머젠스(현 KT&G생명과학) 등을 인수하고 운영하는 과정에서 민 사장이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