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29일(현지시간) 중국 주가 하락에 대한 불안이 어느 정도 가라앉으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16% 오른 6,631.00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오른 5,017.44를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34% 상승한 11,211.85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0.60% 오른 3,575.53을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미국 기준금리의 인상 시점과 관련한 신호가 나올지 촉각을 세우면서도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3거래일 만에 전날보다 3.44% 오른 상태로 마감한 것에 힘입어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들은 특히 중국 선전종합지수도 4.14% 상승한 것은 최근 급격한 주가 하락과 관련해 중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을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에 좋은 호재로 받아들였다.

더구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가진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중국 경제가 시장의 변화에 견딜 만큼 탄력적이라고 평가한 점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상하이 지수는 1년 전보다 여전히 상승한 상태"라며 최근 중국 주가지수의 급락에 대해 "시장에서의 그런 큰 변동을 충분히 견딜 정도로 중국 경제는 탄력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