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롯데그룹 후계를 놓고 신동주·신동빈 두 형제간의 다툼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일본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일대 승부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정경준 기자가 앞으로의 롯데 경영권 분쟁 핵심 쟁점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아직 구체적인 주총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주총을 소집해 이사 교체를 추진하겠다고 반격 `카드`를 꺼내든 만큼 이번 경영권 분쟁의 일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습니다.



표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인데, 양측 모두 우세를 전망합니다.



한국과 일본 롯데를 지배하는 핵심 고리인 일본롯데홀딩스는 현재 신 회장과 신 전 부회장이 19%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광윤사 27.65%, 우리사주 12% 등으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각 지분을 대표하는 이사진은 현재 신 회장에 우호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변수 역시 적지 않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의중인데, 상황 여하에 따라서는 광윤사와 우리사주 측 이사들의 태도가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40% 가량의 베일에 쌓인 광윤사 지분 소유주에 대해선 신 총괄회장이 움직일 수도 있는 지분이라는 추정도 있습니다.



특히, 신 전 부회장이 논란의 와중에서도 급거 귀국한 점도 신 총괄회장의 의중이 `절대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 전 부회장은 이미 지난해 말에도 일본롯데 부회장 등, 줄줄이 경영일선에서 해임되면서 승계구도에서 밀려난 직후에도 수차례 신 총괄회장을 찾아 `석고대죄`에 나서면서 신 총괄회장을 설득했던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또 다른 관심 포인트는 이번 경영권 분쟁 양상이 `가족 내부의 반(反) 신 회장 대 신 회장` 구도로 확대되느냐 하는 점입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신 총괄회장의 장녀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은 신 전 부회장 편에 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주요 계열사에 대한 지분이 적지 않은 만큼 일본롯데홀딩스 주총 이후 행동에 나설 경우 자칫 그룹내 계열분리 등의 양상으로도 비화될 조짐도 커 보입니다.



가족 내부 협의를 통해 이번 분란에 대한 조정 가능성도 나오지만, 사실상 두 형제가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넜다는게 재계와 관련업계의 중론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 입니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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