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회생절차 졸업…추성엽 사장 31일 취임
하림에 인수된 팬오션이 25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졸업하고 새 출발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4부(수석부장판사 윤준)는 팬오션의 회생절차 종결을 결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팬오션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년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며 지속적으로 영업손실을 보다가 2013년 6월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올 2월 하림그룹-JKL 컨소시엄이 1조79억원에 인수하면서 조기에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됐다.

팬오션은 31일 추성엽 신임 사장(사진) 취임식을 열고 전 직원이 새 출발 의지를 다진다. 추 사장은 지난 20일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팬오션은 추 사장을 중심으로 자율적인 책임경영을 하게 된다.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한 추 사장은 1982년 팬오션 전신인 범양전용선에 입사한 ‘해운맨’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