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1일 롯데케미칼이 2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최지호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6398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58.6% 증가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며 "아로마틱 부문이 흑자전환했고, 타이탄케미칼의 가동률이 좋아져 수익성이 개선된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3분기엔 유가 하락과 이에 따른 화학 제품 가격의 약세를 감안할 때 감익이 불가피하다"면서도 "회사 측이 원재료와 제품 재고수준을 최소화하면서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스프레드(제품 가격-원재료 가격) 감소를 제외한 유가 변동에 따른 실적 감소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게 그의 판단이다.

최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4398억원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실적을 통해 확인한 고수익성은 향후 유가 변동성 감소를 통해 지속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