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톱10 브랜드] '순하리의 굴욕'…좋은데이 블루베리 과일소주 1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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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아름 기자 ] 최근 열풍이 불고 있는 과일소주 시장에서 좋은데이가 ‘과일 소주의 원조’ 순하리 처음처럼과 자몽에이슬을 꺾고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일반 소주시장의 판도가 과일 소주시장에선 뒤집어진 모습이다.
4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과일소주 부문 선호도 조사 결과, 좋은데이 블루베리가 응답자 500명 중 11.6%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좋은데이 블루베리는 경남 창원 기반의 주류회사 무학이 지난 5월 내놓았다. 유자맛, 석류맛과 함께 ‘좋은데이 컬러 3종(블루 옐로 레드)’으로 동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좋은데이의 ‘홈 그라운드’인 부산·경남·울산(1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자맛이나 복숭아맛 소주가 여러 브랜드에 분산돼 있는 반면 블루베리맛 소주는 좋은데이에서만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지지율을 얻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가 차지했다. 10.6%로 1위 좋은데이 블루베리와는 1%포인트 차이였다. 신제품이니만큼 아직 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지난 2월 출시된 '과일 소주의 원조'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8.4%)가 차지했다. 부산 지역에만 출시됐던 이 소주는 여성 애주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서울 시장까지 진출했으나 후발주자인 좋은데이 블루베리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4위는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7.4%의 지지를 얻었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가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자몽에이슬은 20대(20.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 맛이 강조되는 다른 과일소주와 달리 씁쓸한 맛이 가미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5위를 차지한 좋은데이 자몽 역시 20대(17.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0대만 놓고 보면 자몽에이슬이 1위, 좋은데이 자몽이 2위를 기록했다.
과일 소주 열풍이 20대에만 국한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0대에서 과일 소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15.7%에 불과했던 반면 3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50%가 넘는 응답자가 ‘선호하지 않는다’에 표를 던졌다.
소주의 주 소비층인 40대는 ‘선호하지 않는다’가 59.4%로 가장 높았다. 20대를 제외하면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과일소주 열풍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셈이다. 국내 일반 소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47%)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17%) 무학의 좋은데이(15%) 순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4일 '한경-리얼미터 코리아 톱10 브랜드' 과일소주 부문 선호도 조사 결과, 좋은데이 블루베리가 응답자 500명 중 11.6%의 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좋은데이 블루베리는 경남 창원 기반의 주류회사 무학이 지난 5월 내놓았다. 유자맛, 석류맛과 함께 ‘좋은데이 컬러 3종(블루 옐로 레드)’으로 동시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좋은데이의 ‘홈 그라운드’인 부산·경남·울산(16%)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유자맛이나 복숭아맛 소주가 여러 브랜드에 분산돼 있는 반면 블루베리맛 소주는 좋은데이에서만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지지율을 얻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2위는 롯데칠성음료가 가장 최근에 출시한 순하리 처음처럼 복숭아가 차지했다. 10.6%로 1위 좋은데이 블루베리와는 1%포인트 차이였다. 신제품이니만큼 아직 맛을 보지 못한 사람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위는 지난 2월 출시된 '과일 소주의 원조'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8.4%)가 차지했다. 부산 지역에만 출시됐던 이 소주는 여성 애주가들을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서울 시장까지 진출했으나 후발주자인 좋은데이 블루베리에 1위를 내주고 말았다.
4위는 하이트진로의 자몽에이슬이 7.4%의 지지를 얻었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가 전 지역, 전 연령층에서 고른 지지를 얻은 반면 자몽에이슬은 20대(20.9%)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단 맛이 강조되는 다른 과일소주와 달리 씁쓸한 맛이 가미돼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5위를 차지한 좋은데이 자몽 역시 20대(17.7%)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20대만 놓고 보면 자몽에이슬이 1위, 좋은데이 자몽이 2위를 기록했다.
과일 소주 열풍이 20대에만 국한됐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20대에서 과일 소주를 선호하지 않는다는 대답은 15.7%에 불과했던 반면 30대부터 50대까지는 모두 50%가 넘는 응답자가 ‘선호하지 않는다’에 표를 던졌다.
소주의 주 소비층인 40대는 ‘선호하지 않는다’가 59.4%로 가장 높았다. 20대를 제외하면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과일소주 열풍에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셈이다. 국내 일반 소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진로의 참이슬(47%) 롯데칠성음료의 처음처럼(17%) 무학의 좋은데이(15%) 순이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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