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훈 감독의 시대극 ‘암살’이 개봉 11일 만에 600만 관객을 돌파했다.

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은 지난 1일 전국 1050개 상영관에서 58만5705명을 모으며 누적 관객 수 600만5639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선보인 한국영화 가운데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2012년 1000만 관객을 달성한 최 감독의 전작 ‘도둑들’과도 같은 속도다. 이에 따라 최 감독이 ‘해운대’ ‘국제시장’의 윤제균 감독처럼 두 편 연속 1000만명 이상을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과 임시정부 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상업영화다. 영화계에서는 ‘암살’이 전작 ‘도둑들’처럼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조진웅 오달수 등 인기 배우들이 총출동한 데다 제작비 180억원을 투입한 대작이어서 또다시 1000만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미션 임파서블:로그네이션’은 개봉 나흘째에 관객 200만명, 픽사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은 개봉 25일 만에 400만명을 돌파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