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파동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산 등 연이은 악재로 약세를 이어가던 홈쇼핑주가 모처럼 반등했다.

GS홈쇼핑은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6.96% 오른 20만29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상장사인 CJ오쇼핑은 1.04% 상승한 20만3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현대홈쇼핑과 NS쇼핑도 각각 1.24%, 2.19% 올랐다.

그동안 주가를 끌어내린 악재들이 사라진 만큼 추가 하락 가능성은 낮을 것이라는 전망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홈쇼핑주는 지난 5월 코스닥 상장사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파동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빠졌다. 6월엔 메르스 확산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실적 부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홈쇼핑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지난 2분기 실적을 내놓은 GS홈쇼핑은 영업이익(231억원)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3% 줄었다.

실적 악화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선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혜련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추가 하락 요인이 별로 없기 때문에 저가매수할 만하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