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업 종사자 비율 역대 최저…전체 일자리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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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분기 종사자 조사
경기부진·정년연장 영향
경기부진·정년연장 영향
전체 취업자에서 금융업 종사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78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09만8000명) 중 3.0%를 차지했다.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업 종사자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 3.6%로 최고치를 찍은 뒤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2분기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8000명 줄었다.
금융업 취업자 감소는 경기 부진에 정년 연장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 기반이 나빠진 증권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과 점포 축소가 이어졌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었다. 생명보험사들도 잇따라 구조조정을 했다.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떨어진 것도 금융업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금융 및 보험업 종사자’는 78만9000명으로 전체 취업자(2609만8000명) 중 3.0%를 차지했다. 관련 수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금융업 종사자 비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1분기 3.6%로 최고치를 찍은 뒤 줄곧 하향곡선을 그렸다. 2분기 취업자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5만8000명 줄었다.
금융업 취업자 감소는 경기 부진에 정년 연장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저금리·저성장으로 수익 기반이 나빠진 증권사를 중심으로 희망퇴직과 점포 축소가 이어졌고 신규 채용 규모도 줄었다. 생명보험사들도 잇따라 구조조정을 했다. 연공서열식 임금 체계가 유지되는 가운데 내년부터 정년이 만 60세로 연장되면서 신규 채용 여력이 떨어진 것도 금융업 고용 축소의 원인으로 지적된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