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남, 한국 롯데 회장에 임명한 적 없다" 신격호 총괄회장 녹화영상 공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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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 회장 3일 귀국…부친 찾아갈 것"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차남인 신동빈 롯데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밝힌 동영상이 공개됐다. 신 회장이 2011년 초 부회장에서 승진한 사실과 다른 내용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롯데 경영권 분쟁이 표면화된 이후 신 총괄회장의 발언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신 총괄회장은 2일 SBS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 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이날 촬영해 방송사에 제공한 것이다. 그는 또 “(신 회장이) 롯데그룹을 키워 온 아버지인 나를 배제하려는 점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공개된 발언 중 일부는 사실과 달라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의혹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발언과 달리 신 회장은 2011년 회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롯데를 이끌고 있다. ‘한국 롯데홀딩스’라고 말한 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 측이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3일 일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을 찾아 인사와 함께 출장에 대한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승호 / 강영연 기자 usho@hankyung.com
신 총괄회장은 2일 SBS를 통해 공개된 동영상에서 “둘째 아들 신동빈을 한국 롯데 회장, 한국 롯데홀딩스 대표로 임명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동영상은 신 총괄회장의 장남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측이 이날 촬영해 방송사에 제공한 것이다. 그는 또 “(신 회장이) 롯데그룹을 키워 온 아버지인 나를 배제하려는 점을 이해할 수 없고 용서할 수도 없다”고 했다.
재계에서는 이날 공개된 발언 중 일부는 사실과 달라 신 총괄회장의 건강 의혹이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총괄회장의 발언과 달리 신 회장은 2011년 회장으로 취임해 지금까지 롯데를 이끌고 있다. ‘한국 롯데홀딩스’라고 말한 부분은 일본 롯데홀딩스를 착각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 측은 “신 전 부회장 측이 고령의 총괄회장을 이용해 왜곡되고 법적 효력도 없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3일 일본에서 귀국할 예정이다. 롯데는 “신 총괄회장을 찾아 인사와 함께 출장에 대한 설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승호 / 강영연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