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3일 CJ프레시웨이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다며 목표주가를 5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양일우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78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2.7%, 37.2%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2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자재유통 부문과 급식 부문 매출이 각각 21.6%, 29% 늘어났다"며 "특히 식자재유통 주요 부문은 모두 고르게 두 자릿 수 성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식자재 부문 고성장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을, 급식 부문 고성장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자재유통 부문 중 외식, 급식처로의 유통은 메르스 등 이슈로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을 해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예상케 한다는 설명.

급식 부문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2013년 1분기 이후 거래처가 감소한 적이 없다. 현재 개수를 유지하기만 해도 하반기 거래처 수는 작년보다 10.3% 증가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25%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25배에서 30배로 올린다"며 "급식 부문 매출 비중 없이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걸 보면 식자재유통 부문도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