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가 지난 2분기 호실적 발표에 장 초반 급등세다.

3일 오전 9시1분 현재 CJ프레시웨이는 전 거래일보다 8500원(12.11%) 뛴 7만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CJ프레시웨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8억47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2% 증가했다고 지난달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177억59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70억7500만원으로 58.5% 증가했다.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178억원, 영업이익 118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2.7%, 37.2% 증가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을 22%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자재유통 부문과 급식 부문 매출이 각각 21.6%, 29% 늘어났다"며 "특히 식자재유통 주요 부문은 모두 고르게 두 자릿수 성장을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식자재 부문 고성장은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을, 급식 부문 고성장은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식자재유통 부문 중 외식, 급식처로의 유통은 메르스 등 이슈로 환경이 좋지 않았음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해 앞으로도 높은 성장을 예상케 한다는 설명.

급식 부문은 회사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0%로, 2013년 1분기 이후 거래처가 감소한 적이 없다. 현재 개수를 유지하기만 해도 하반기 거래처 수는 작년보다 10.3% 증가할 것이란 게 그의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내년 주당순이익(EPS)을 25% 상향 조정하고 목표 주가수익비율(PER)도 25배에서 30배로 올린다"며 "급식 부문 매출 비중 없이도 매출과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걸 보면 식자재유통 부문도 규모의 경제를 누리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