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초 도입한 A380 항공기.](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AA.10327070.1.jpg)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해 ‘제2창업’을 선언하며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후 주력 계열사인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의 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워크아웃) 졸업, 아시아나항공의 자율협약 졸업 등을 이뤄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2015년은 제2창업을 완성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원년”이라며 “‘업계 최고, 1등의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름다운 기업’이라는 경영 목표를 위해 다시 담금질할 때”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지난달 17일 경기 용인에서 열린 ‘2015년 하반기 임원 전략경영세미나’에서 금호아시아나그룹 임직원들에게 500년 영속 기업이 되기 위해 전 계열사가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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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는 미국 조지아에 공장을 세우는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하고 있다. 작년 재개된 미국 조지아 공장 건설로 세계 최대 타이어 시장인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금호타이어는 현지 시장 상황을 검토해 조지아주 메이컨에 약 4억 1300만달러를 투입해 2016년 초 준공을 목표로 연간 약 400만개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은 완성차용 신차 타이어로 전량 공급될 예정이다.
또한, 금호타이어는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요코하마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공급을 위한 협의를 시작했다. 이번 요코하마고무에 대한 공급계약은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가동률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중국산 타이어에 대해 미국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타이어 업체들의 중국 공장 가동률 저하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금호타이어는 OEM 공급을 통해 요코하마고무와의 제휴관계를 강화하고 중국 공장의 가동률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