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3일 이달말 코스피지수의 저점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은 매도세를 이어가고, 기관은 수동적 매수 주체로 떠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지기호 LIG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월간 추세지표인 ROC(Return of Change)로 분석한 결과 코스피는 저점이 이달말에 나오고 연말까지 점차 개선되는 흐름이 예상된다"며 "특히 기관투자자가 매수 주체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기관은 코스피지수가 2050선 아래로 떨어진 국면부터 매도세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달부터는 외국인의 매도세에 대응해 수동적인 관점에서 매수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다.

반면 외국인은 오는 9월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 전후까지 매도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지 센터장은 "8월은 2분기 실적 발표 후 모멘텀(상승동력) 부재와 휴가 시즌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계절성 탓에 약세장이 많은 편"이라며 "올 8월에는 미국 금리 인상을 앞두고 외국인 매도세가 계속될 전망이어서 코스피는 2% 내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