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관절염, 면역 기능 높이는 한방맞춤치료법 각광
관절염 환자들에게 괴로운 한여름이다. 광주에 사는 주부 조모씨(55)는 작년부터 손가락 뼈 마디가 쑤시는 듯한 통증이 종종 있었는데, 최근 들어 유독 심해지는 관절 때문에 한의원을 찾았다. 진단 결과, 조씨는 류마티스관절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 맘 때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움직이기 힘들어질 수 있다.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들은 관절 내부와 기압 차이로 인해 관절 내 활막에 분포하고 있는 신경이 자극을 받게 되면서 관절이 부어 오르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뼈와 뼈 사이 마찰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 활액이 굳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절 주위의 여러 근육이 뭉치면서 통증이 유발하게 된 것이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원인 불명의 만성 염증성 질환이며, 면역계의 이상으로 발병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이질환은 주로 손가락 관절에 많이 나타나며 마디에 통증을 유발하고 염증까지 발생하여 붓는 증상이 특징이다. 또한 관절뿐만 아니라 빈혈, 폐섬유화증, 혈관염, 피부 궤양 등 관절 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자가면역질환에 의해 발생되는 관절질환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정상화시켜야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에 비해 류마티스관절염은 진행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조기 증상이 보일 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조기에 증상이 보일 때 방치하거나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관절의 변형과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 서진우 광주 이지스한의원 원장은 “최근 류마티스관절염 치료법으로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맞춘 면역약침, 왕뜸, 진수고, 면역탕약 등 한방맞춤치료법이 각광을 받고 있다”며 “한방 맞춤치료는 몸 속에 쌓인 노폐물과 열을 배출하고, 면역체계의 빠른 정상화를 돕는다”고 설명했다.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을 위한 면역탕약은 염증 반응을 완화시켜준다. 또 면역약침을 통해 세포의 재생을 촉진시킨다. 특히 진수고를 복용함으로써 면역체계를 빠르게 정상화 될 수 있게 돕고, 왕뜸은 면역기능을 증진시키는 한편 염증 질환 치료에 효과적이다.

류마티스관절염 치료 후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와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환자 스스로 증상 호전을 꾸준한 건강관리를 해야 하며, 몸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과 식단조절로 면역력을 증진시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