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가 3거래일 만에 반등에 나섰다. 실적이 바닥을 지났다는 평가다.

3일 오전 9시19분 현재 호텔신라는 전 거래일보다 7000원(5.56%) 뛴 13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과 자회사 적자로 2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이미 바닥을 지나고 있다는 평가가 증권가에서 나오고 있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19.1% 늘어난 8447억원, 영업이익은 10.6%감소한 294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신한금융투자 추정치(289억원)에는 부합했지만 시장 평균 추정치(컨센서스)인 340억원에는 못 미쳤다"고 설명했다.

국내 면세점 영업이익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의 영향에도 전년 대비 30.5% 증가했다.

성 연구원은 "메르스로 인한 최저점을 찍는 순간은 이미 7월에 지나갔다"며 "오는 4분기부터 내년 말까지 입국자 정상화, HDC신라면세점 개점 효과, 창이공항 정상화와 푸켓, 앙코르와트 면세점 개정 등의 효과로 실적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