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7월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월보다 10.7% 감소한 판매실적을 내놨다.

기아차는 지난달 내수 4만8202대, 해외 18만6325대 등 작년 7월보다 10.7% 줄어든 23만4527대를 팔았다고 3일 밝혔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13.9% 증가하면서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사상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신형 K5 본격 출고(6447대)를 비롯해 카니발(7158대)과 쏘렌토(6331대) 등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반면 해외 판매는 15.4% 감소했다. 국내공장생산 분과 해외공장생산 분이 각각 18.5%, 11.5% 줄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해외 부진은 국내 판매 증가에 따른 수출물량 감소와 신흥국 경제불안 등의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올 1~7월 기아차 누적 판매실적은 국내 29만784대, 해외 147만2512대 등 총 176만3296대로 전년 대비 2.6% 감소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