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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3일 일본에서 귀국했다.

신 회장은 이날 오후 2시 40분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돌아와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세 차례 고개를 숙였다. 이어 그간의 ‘일본 기업’ 논란을 의식한 듯 “롯데그룹은 매출의 95%가 한국에서 이뤄지는 한국 기업”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개최 시기에 대해 “조만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런 사태가 빨리 해결되고 빨리 정상화돼야 한다”면서 “국가경제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형과 아버지는 가까운 시일 내에 만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각에서 ‘중개자’로 부각된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씨와는 만나지는 않고 전화 통화만 했다며 통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사인한 해임지시서에 대해서는 “신격호 총괄회장의 해임지시서는 법적인 효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밝히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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