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에 이어 수입차 딜러까지 렌터카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렌터카 시장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서다.

프랑스의 푸조 자동차를 수입하는 한불모터스는 다음달 3일부터 제주도에서 렌터카사업을 시작한다고 3일 발표했다. 푸조와 시트로앵의 자동차를 빌려주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푸조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2008을 비롯해 시트로앵의 C4 피카소, DS3 등 총 100대로 렌터카사업을 시작한다.

푸조와 시트로앵 홈페이지와 대표 전화(064-739-2008) 등으로 예약할 수 있다. 푸조와 시트로앵 차량을 구입한 소비자는 렌트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다.

한불모터스는 앞으로 제주에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지은 뒤 브랜드박물관을 개설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렌터카 시장이 커지고 있어 브랜드 홍보를 위해 관련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캐피털 업체들도 렌터카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BNK캐피탈은 지난 1월 렌터카사업부를 신설하면서 렌터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KB캐피탈과 하나캐피탈, JB우리캐피탈 등도 렌터카 보유 대수를 늘리고 있다. 신한카드는 작년 10월 장기렌터카를 사업 항목에 추가한 뒤 올해 4월부터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을 시작했다.

렌터카 시장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2009년 말 21만대였던 국내 렌터카 수는 작년 말 43만대 수준으로 두 배 이상으로 커졌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