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은 3일 “법인세뿐 아니라 소득세에 대해서도 증세는 각종 부작용 때문에 그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안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연 월례 브리핑에서 “세원 확충을 위해 비과세·감면을 정비하고 지하경제를 양성화하려는 노력이 우선이고 증세는 마지막 수단”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앞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일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소득세 인상 추진 여부에 대해 “향후 그런 논의를 하겠다”며 “적극적으로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에 반박한 것이다. ‘4대 구조개혁’ 가운데 정치권에서 핵심 이슈로 떠오른 노동개혁과 관련해선 “내년부터 정년이 연장되면 상황은 더 심각해질 우려가 있다”며 “정년연장이 이뤄지기 전에 임금피크제가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