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박 대통령, 대국민 담화 '노동개혁' 호소…전국 대부분 폭염 특보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오전 10시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임기 후반기 국정 구상을 밝힌다. 박 대통령의 담화 발표는 이번이 네 번째로 지난해 5월19일 세월호 관련 국가운영 방안 담화를 발표한 지 1년 2개월 만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됐다. 낮 최고 기온은 31~37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 대전·광주·울산은 35도로 예상된다. 서울도 34도까지 오르겠다.

◆ 박 대통령, 오전 10시 담화 발표…노동개혁 대국민 호소

박 대통령은 이날 20분 정도의 담화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동개혁의 필요성에 대해 국민에게 직접 호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의 적폐와 비효율을 해소하기 위한 공공 개혁, 담보·보증 위주의 보신주의 관행에서 벗어나 실물 경제 발전을 지원할 수 있는 금융 개혁,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고 능력중심의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교육 개혁 등에 대해서도 국민의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 "日 부상하고 韓 주저앉고"…기업 실적 엇갈려

한국과 일본 기업들의 실적이 엇갈리고 있다. 2분기에 시장의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보인 기업의 비율은 일본이 한국을 훌쩍 앞섰다.

6일 국제금융시장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코스피에서 2분기 실적을 발표한 89개 기업 가운데 주당순이익(EPS)이 시장의 예상을 웃돈(블룸버그 집계 기준) 기업은 45곳으로 50.56%의 비중을 차지했다. 일본의 닛케이225지수 편입 종목에서는 124개 기업 가운데 87개(70.16%)의 기업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 "점유율 더 밀리면 안된다"…삼성전자·현대차, 중국서 가격인하 맞불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한국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일제히 주력 제품 가격을 인하했다. 중국 토종업체의 저가 공세와 글로벌 경쟁사들의 가격 인하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는 최근 중국에서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가격을 800위안(약 15만원)씩 내렸다고 5일 밝혔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싼타페 판매가를 최대 3만위안(약 565만원), 투싼은 최대 2만위안(약 376만원) 내렸다.

◆ 뉴욕 증시, 엇갈린 금리인상 신호에 '혼조'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2포인트(0.06%) 내린 1만7540.47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6.52포인트(0.31%) 오른 2099.84에, 나스닥 지수는 34.4포인트(0.67%) 상승한 5139.9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오름폭을 축소했다. 제롬 파웰 미국 중앙은행(Fed) 이사가 금리 인상 전 지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발언한 것이 오전 중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이내 금리 인상 관련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며 지수는 상승폭을 줄였다.

◆ 국제유가, 공급과잉 우려에 하락…WTI 1.3%↓

5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59센트(1.3%) 떨어진 배럴당 4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원유재고량 감소에도, 공급과잉 우려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금값도 떨어졌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10달러(0.5%) 내린 온스당 108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한국금융·다음카카오 '1호 인터넷은행' 도전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가 손잡고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기로 했다. 다음달 인터넷전문은행 신청을 앞두고 가장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어 ‘1호 인터넷전문은행’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5일 한국투자금융지주와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데 최종 합의했다.

◆ 최태원·김승연 회장, 8·15특별사면 대상 포함될 듯

박근혜 대통령이 밝힌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5일 “민생사범과 단순 경제사범, 교통법규 위반자 등 수백만 명이 이번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이 될 것”이라며 “그동안 거론돼 온 재계 총수들도 포함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 "오산기지 실험실에 잔류균 있는지까지 확인"…첫 합동조사

주한미군 탄저균 실험 진상 규명을 위한 한미 합동실무단(JWG)은 6일 주한 미 오산기지내 실험실을 방문해 공동 조사를 진행한다. 한미 합동 현장 조사는 지난 5월 27일(현지시각)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탄저균 표본(샘플) 1개를 오산 미군기지에 배달했다고 발표한 이후 처음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현장 조사에서는 탄저균 실험과 관련해 제기된 모든 의혹을 철저하고 투명하게 규명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심지어 실험실 내부의 의심스러운 부분이나 바닥까지 긁어내 가져와서 잔류 탄저균이 있는지 배양 시험까지 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인도양 여객기 파편,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잔해로 판명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에서 발견된 여객기 잔해가 실종됐던 말레이시아항공 MH370편의 부품으로 확인됐다고 말레이시아 정부가 5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지난해 3월 8일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의문 속에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는 515일 만에 해상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다.

◆ 전국 대부분 지역 폭염특보 발효…대구 낮 최고 37도

6일 전국이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대체로 맑겠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31∼37도로 전날과 비슷할 전망이다. 특히 대구의 낮 최고 기온은 37도, 대전·광주·울산은 35도로 예상된다. 서울의 낮 최고 기온은 34도로 예보됐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돼,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무덥겠다.

정형석 한경닷컴 산업경제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