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동시장이 지난달에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 9월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노동부는 7일 지난달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21만5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2000개에는 약간 못 미쳤지만 예상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미국에서는 한 달에 새로운 일자리가 20만개 이상 새로 생기면 경제가 호전되고 있다는 증거로 본다. 미국의 신규 일자리 수는 석 달째 20만개를 웃돌았다.

실업률은 5.3%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달인 6월과 동일한 수치고, 2008년 4월 이후 7년여 만의 최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Fed가 오는 9월 기준금리를 올릴 근거로는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Fed는 지난달 29일 끝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노동시장에서 약간의 추가적인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부문의 추가 개선이 이뤄지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신호로 해석한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