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색깔 입은 '멕시코 달동네'
멕시코 중부 파추카 지역의 라스 팔미타스 마을에서 200여가구의 외벽이 형형색색으로 물들었다. 해발 2700m의 고원에 있는 파추카는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은광 도시다. 일용직 근로자들이 주로 살던 콘크리트 블록 집이 산꼭대기까지 다닥다닥 붙어 있다. 갱단의 조직원이었다가 예술가 단체 ‘세균집단’을 이끌고 있는 엔리코 고메스와 예술가들이 14개월간 2만L의 페인트를 사용해 거대한 마을 벽화를 완성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