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7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태양광을 비롯한 주력 사업이 턴어라운드(회복)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2만3000원에서 3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백영찬 연구원은 "미국은 투자세액공제(ITC) 종료를 앞두고 있고, 중국은 13차 5개년 계획에 들어가기 때문에 태양광 수요가 늘 것"이라며 "이같은 성장국면에서 (자회사인) 한화큐셀의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합병을 통한 원가절감과 태양광 수요 확대를 통한 외형 성장, 미국과 중국의 반덤핑 이슈에 따른 반사이익도 한화큐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화케미칼 유화사업부의 경우 폴리에스테르(PE)와 폴리염화비닐(PVC)이 모두 개선될 것으로 백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2012년에서 작년까지 PE증설은 평균 230만톤에 불과했다"며 "정상적인 수요증가 보다 작았던만큼 PE 스프레드는 2017년까지 강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료가격 하락으로 에틸렌 베이스 PVC 원가경쟁력이 상승해, 닝보 PVC법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백 연구원은 "주력 사업이 모두 회복되고 있고, 소재·리테일 쪽도 면세점 사업권 획득과 경량화소재 비중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