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이온 이차전지용 양극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는 별도재무재표 기준 올 상반기 매출액 671억원, 영업손실 3900만원, 당기순이익 1억2600만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매출액 11% 증가, 영업손실은 적자규모를 줄인 것이다.

엘앤에프는 모바일 IT(정보기술) 기기에 들어가는 소형배터리용 양극활물질 수익성이 하락한 반면 전기자동차,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중대형용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74억원을 기록,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연결재무재표 기준으로는 매출액 1165억원, 영업손실 15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 감소, 8% 증가했다.

이는 리튬이온 이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원재료) 제조기업인 자회사 제이에이치화학공업이 그 동안 시장진입 등의 문제로 수익이 나지 않아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고객사로부터 제품 개발 승인을 받아 판매량을 점차 증대시키고 있으며, 제품개발 승인모델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엘앤에프 관계자는 "전기차와 에너지 저장장치(ESS)용 이차전지 수요 증가에 맞춰 소형에서 중대형용 양극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진행 중인 중대형용 공장 증축이 완료되면 매출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6월부터 143억원 규모의 공장과 시설 증축을 시행해 오는 10월 완공 후 내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