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4일 서울 중구는 '영화·뮤지컬 축제장'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인기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고, 충무로 일대 극장에서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뮤지컬을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와 중구문화재단 충무아트홀은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충무로와 동대문 일대에서 ‘충무아트홀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7일 발표했다. 이번 축제는 크게 서울뮤지컬페스티벌과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로 나뉜다.

축제 개최를 기념해 19일 오후 8시 DDP 어울림광장에서 개막식과 함께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서울에서 대형 야외 뮤지컬 갈라 콘서트가 열리는 건 처음이다. 뮤지컬 배우 오만석의 사회로 유라시안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공연과 정성화, 마이클 리, 브래드 리틀, 양준모, 김소현, 바다 등 인기 뮤지컬 배우들의 콘서트가 화려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국내 유일의 창작 뮤지컬 축제인 제4회 서울뮤지컬페스티벌은 17일부터 24일까지 충무아트홀 일원과 DDP에서 열린다. 충무아트홀의 모든 공연장과 갤러리, 컨벤션센터, 야외광장을 비롯해 DDP에서 뮤지컬 배우들과 관객이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공연을 펼친다.

충무로뮤지컬영화제 프리페스티벌은 내년 열릴 예정인 제1회 충무로뮤지컬영화제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축제다. 충무로와 동대문 일대 극장에서 12편의 장편영화를 상영한다. 충무아트홀에서 공연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그리스’ 등의 원작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제33차 아시아문화예술진흥연맹(FACP) 서울총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충무아트홀과 DDP에서 열린다. FACP는 아시아 13개국의 공연 기획자가 한자리에 모여 문화예술의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