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미국 공화당 TV토론…"트럼프만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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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선 승복 약속 못해"
'마이너리그' 승자는 피오리나
'마이너리그' 승자는 피오리나
![< 협공에도 당당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경선 첫 TV 토론회가 열린 6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실내 농구경기장 퀴큰론스아레나에서 스콧 워커 위스콘신 주지사(왼쪽부터),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청중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클리블랜드AFP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AA.10350083.1.jpg)
미국 언론은 6일(현지시간) 폭스뉴스TV 주최로 미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공화당 첫 TV토론회 결과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와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의 손을 들어줬다. 이번 행사는 내년 11월까지 15개월간 펼쳐질 민주·공화 양당 대선 레이스의 첫 출발점이라는 의미에서 행사 전부터 관심을 끌었다. 공화당 내 지지율 1위인 트럼프는 다시 한번 탄탄한 입지를 증명했고, 피오리나는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막 오른 미국 공화당 TV토론…"트럼프만 돋보였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8/AA.10352148.1.jpg)
그는 이날 멕시코 이민자 비하발언, 여성 외모 폄하발언, 정치인 매수의혹 등으로 사회자와 경쟁 후보들로부터 집중 공격을 받았다. 트럼프는 토론회 2시간 중 가장 긴 노출시간(11분)을 기록했다.
지지율 2위인 젭 부시 플로리다 전 주지사는 트럼프와 달리 교육개혁과 이민법 개정, 4% 성장론 등의 정당성을 차분한 어조로 강조했다.
토론회에는 트럼프와 부시를 비롯해 스콧 워커(위스콘신)·크리스 크리스티(뉴저지)·존 카시치(오하이오) 주지사, 테드 크루즈(텍사스)·랜드 폴(켄터키)·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 벤 카슨(전 외과의사) 등 10명이 참석했다.
앞서 열린 지지율 하위 7명 간 TV토론회에선 피오리나가 발군의 언변과 대응 능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잘 준비한 피오리나가 시종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초반부터 시선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공화당은 앞으로 여덟 차례 더 전국 순회 TV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민주당도 오는 10월13일 네바다주에서 CNN 주최 토론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3월까지 매달 총 여섯 차례의 TV토론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