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 임직원은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차 쏘렌토를 가장 많이 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기아차는 임직원 1만59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현대차 직원의 17%가 싼타페를 몰고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발표했다. 쏘나타가 14%로 2위였으며 그랜저(13%) 아반떼(8%) 투싼(4%)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직원들만 보면 쏘렌토를 탄다는 응답자가 10%로 가장 많았고 K5(7%) K7(6%) 스포티지(5%) 카니발(4%) 순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 직원이 각각 자사 브랜드 차량을 구입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더 많이 할인받아 대부분 자사 모델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현대차 대리급 직원이 현대차를 사면 8%가량 할인받지만 기아차를 사면 할인율이 5% 정도로 떨어진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와 마찬가지로 현대·기아차 임직원도 가족과 함께 탈 수 있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직원들은 앞으로 바꾸고 싶은 차 1위로 그랜저(18%)를 꼽았다. 올 뉴 투싼이 17%로 2위에 올랐고, 싼타페(15%) 제네시스(4%) 쏘나타(4%)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차 직원 중 신형 K5 구매 의사를 밝힌 응답자 비율은 10%에 달했다. 올 뉴 쏘렌토(7%)와 올 뉴 카니발(6%), 모하비(6%), K7(5%) 등이 뒤를 이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