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인도네시아, 터키, 브라질의 정부 신뢰도 보다도 낮은 결과다. 특히 사법제도에 대한 신뢰도는 주요국 가운데 거의 바닥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이 펴낸 ‘한눈에 보는 정부 2015’(Government at a Glance 2015)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지난해 기준 34%로 조사 대상 41개국 중 26위에 머물렀다.
이는 OECD 평균 정부 신뢰도 41.8%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인도네시아 65%(5위) 터키 53%(10위), 에스토니아 41%(22위) 등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이며 남아프리카공화국, 체코와 같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갤럽이 국가별로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국가 정부에 대한 신뢰가 있느냐’는 질문에 ‘예’ 또는 ‘아니오’로 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한국보다 정부 신뢰도가 낮은 국가는 이른바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로 불리는 재정위기 국가들로 이탈리아가 31%, 포르투갈 23%, 스페인 21%, 그리스 19%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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