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점 5점 1위…장현수 MVP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9일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북한과의 대회 3차전 최종전에서 0 대 0으로 비겼다. 1승2무로 승점 5점(골득실+2)을 기록한 한국팀은 자력 우승에는 실패했으나 이어 열린 중국(승점 4점)과 일본(승점 2점)의 경기가 1 대 1 무승부로 끝나면서 승점 1위로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의 장현수 선수가 대회 MVP로 선정됐다. 한국이 동아시안컵 정상에 오른 것은 2008년 대회 이후 7년 만이다. 통산 세 번째(2003년·2008년·2015년) 우승 트로피를 따낸 한국은 중국(통산 2회 우승)을 제치고 동아시안컵 역대 최다 우승국에 이름을 올렸다.
남북 남자축구 A매치는 2009년 4월 서울에서 열렸던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6년4개월 만이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