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2세간 경영권 분쟁으로 그룹 이미지 추락과 정체성 논란이 가중되면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한국경제 DB)
롯데그룹은 신동빈 회장이 오는 11일 오전 11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사과문에는 최근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사이에 벌어진 경영권 갈등으로 부각된 불투명한 그룹 지배구조, '일본 기업' 논란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사과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사태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영 투명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지주회사 체제 전환, 한국 롯데 지주회사 호텔롯데의 상장 등 구체적 그룹 지배구조 개편 방안이 함께 발표될 지 주목하고 있다.

이번 대국민 사과는 지난달 28일 이후 롯데그룹 경영권을 놓고 신동주·동빈 형제간, 신격호·신동빈 부자간 갈등이 노출된 데 따른 그룹 이미지 추락과 그룹 정체성 논란 등에 대한 비상 대책 차원에서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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