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운용사 추천 상품] 고배당 기업·채권에 분산 투자…3년 수익률 43%
배당주펀드의 설정액이 지난 1년 새 2조원가량 늘었다. 정부와 기업의 배당 확대 움직임에 맞춰 1% 저금리 시대의 투자 대안으로 배당주펀드가 부각된 결과다.

최근 투자자에게 주목을 받고 있는 상품은 배당주와 우선주 등 배당성향이 높은 종목에 투자하는 동시에 커버드콜 전략을 함께 사용하는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다. 커버드콜이란 현재 주가보다 약간 높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을 매도하는 기법을 말한다. 증시가 장기 박스권 흐름을 보일 경우 횡보장이나 완만한 상승장에서 강점을 보인다.

편입종목을 고를 때 제일 먼저 따지는 것은 상장사의 배당성향이다. 여기에 펀더멘털, 시가총액, 거래량 등도 고려한다. 한 해가 아닌, 3년치 데이터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뽑는다는 점도 이 펀드의 특징이다. 편입 종목의 숫자는 삼성전자 우선주, SK텔레콤, KT 등을 포함해 50개 이상이다.

일부 자금은 채권에 투자한다. 채권 편입비율은 30% 안팎이다. 일부 자산을 채권에 넣으면 펀드 수익률 변동성이 줄어든다. 채권 이자 수익은 덤이다. 이 펀드의 수익률은 연초 이후 7.79%다. 2년, 3년 수익률은 각각 25.13%와 43.55%를 기록했다.

자(子) 펀드의 종류가 다양한 것도 미래에셋배당프리미엄펀드의 강점이다. 매월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월지급식 펀드, 과세 시기를 뒤로 미루는 효과가 있는 연금저축 펀드 등이 나와 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ung.com